주일 설교 출애굽기 15장 22절~ 26절, 부천, 역곡 교회
제목: 치료하시는 하나님 (1부)
저는 어린시절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3살 때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9살 때 어머니가 제혼하셨습니다. 9살 때 어머니의 재혼으로 저는 친 할머니 밑에서 고등학교때까지 자라게 되었습니다. 할머니 밑에서 자라는 동안 친구들과 똑같은 잘못을 하고, 똑같은 사고를 쳐도 동네 어른들에게 들려오는 소리가 있었습니다.
애비 없는 자식, 또는 재혼하신 어머니의 험담등을 듣게 되었습니다. 어린 마음에 그런 소리가 너무 싫었습니다. 그래서 배개에 얼굴을 묻고 울때가 한두번이 아니었습니다. 울면서 나는 왜 이런 집안에서 태어난거야 원망할 때가 한두번이 아니었습니다. 할머니와 단 둘이 살면서 경제적인 어려움도 컸습니다. 생활 보호대상자로 살면서 남의 집에서 더부살이하던 저는 그때를 회상해 보면 저의 짧은 삶에 가장 큰 고난의 시기 였던 것 같습니다.
사람들은 이런 어려운 시절을 가르켜 “광야 시절이었다” 라고 말합니다. 그 시절에는 힘든 삶이었기 때문에 광야 였을지 몰라도 지금 생각해 보면 은혜였습니다. 왜냐하면 그런 환경으로 인해 내가 하나님을 바라볼 수 밖에 없게 만드셨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런 환경들을 통해 예수님을 만났고, 더 나아가 이렇게 여러분과 말씀을 나눌 수 있는 목사가 된 것이 은혜가 아니겠습니까?
오늘 본문은 이스라엘 백성이 430년간의 이집트의 노예로 살다가 탈출하는 장면입니다. 그러니까 430년간 이스라엘은 노예로써 고난의 삶을 살았던 것입니다. 그런 고난을 뒤로하고 이집트를 탈출해 드디어 홍해를 건넙니다.
홍해를 건너면 좋은일이 평쳐지면 참 좋은데 홍해를 건너자 마자 이스라엘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광야 였습니다. 오늘 본문에 이 광야의 이름을 “수르광야” 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수르광야에서 3일동안 길을 걷습니다. 그러다 오아시스를 만나는데 그곳의 이름은 바로 “마라”였습니다.
3일동안 광야길을 걸으니 얼마나 갈증이 났겠습니까? 제가 이 길을 직접 가봤습니다. 어딘가에서 물을 먹을만한 곳이 쉽게 보이지가 않았습니다. 그러니 얼마나 물이 그리웠겠습니까? 물을 간절히 바랬을 것입니다. 그렇게 간절히 바라는 끝에 오아시스를 발견하는데 오아시스 이름이 “마라”였습니다.
광야에서 마라 라는 이름의 오아시스를 발견 했는데 오늘 본문에 보면 그곳에 있는 물은 마실 수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쓴 물 이었기 때문입니다.
희망이 있을 때는 사람들이 버틸만합니다. 그런데 희망이 꺽이면 사람들은 절망합니다. 오아시스를 발견하고 기뻐했던 사람들은 물이 쓴 것을 보고 희망이 꺽겨 버립니다. 그러니 절망을 합니다. 절망하면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들을 이끈 모세에게 원망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합니다.
그 때 하나님이 모세를 향하여 한나무를 가리켜 물에 던지게 합니다. 그랬더니 그 물이 달게 되었더라 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사건이 있고 난 이후 하나님은 자신을 가르켜 “나는 치료의 하나님”이라고 말합니다.
여러분 말씀이 조금 이상하지 않습니까? 지금 이스라엘은 현실적인 문제인 목마름의 문제를 해결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은 치료의 하나님 보다는 공급하시는 하나님이나, 도우시는 하나님 이런 것이 어울립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자신을 가르켜 치료의 하나님 이라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왜 약간 앞뒤가 맞지 않는 말씀을 하신 것일까요? 사실 하나님은 앞뒤가 맞지 않는 얘기를 할때가 가끔 있습니다. 요한복음 3장에 니고데모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 사람이 예수님께 와서 “선생님이 하신 일은 아무나 할 수 없습니다” 라고 말합니다. 그러면 일반적으로 겸손한 예수님의 태도시라면 “하나님이 도우셨습니다” 이런식의 대답이 나와야 하는데 엉뚱한 대답을 대답을 하십니다.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를 볼 수 없느니라”라고 말씀 하십니다. 왜 이렇게 앞뒤가 맞지 않는 말씀을 하실까요? 예수님은 니고데모의 본질을 꾀뚫어 보셨기 때문입니다. 니고데모가 예수님을 찾아 왔을 때는 영적 공허함이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이것을 아시고는 거두절미하고 해결책을 주신것입니다. 너 영적으로 공허하지 거듭나지 않아서 그런거야. 그듭나면 하나님나라를 볼수 있을거야 라고 말씀 하신 것입니다.
앞뒤가 맞지 않는 이야기였지만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시는 은혜인 것입니다. 오늘 본문도 앞뒤가 맞지 않는 얘길 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이스라엘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시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스라엘에게는 어떤 근본적인 문제가 있었을까요?
이스라엘의 근본적인 문제는 “마라” 라는 단어에서 찾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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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언14:10
마음의 고통은 자기가 알고 마음의 즐거움은 타인이 참여하지 못하느니라
여기서 나오는 마음의 고통에서의 “고통”은 히브리어 “마라”라는 단어를 씁니다. 그렇다면 마라의 의미는 무엇이겠습니까? “고통”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룻기라는 성경에 보면 룻의 시어머니가 나옵니다. 이 시어머니의 이름은 “나오미”입니다. 나오미가 룻기1장20절에서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면서 이렇게 말합니다.
“나를 나오미라 부르지 말고 나를 마라라 부르라 이는 전능자가 나를 심히 괴롭게 하셨음이니라”
주일 설교 1부 끝...
출처 경안교회 고원영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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