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설교 주일설교 모음 경안교회
제목: 답이 보이지 않을때 (1부) 룻기 1장 20절~ 22절
흥부와 놀부라는 전래동화가 있습니다. 흥부는 동생이고 놀부는 형입니다. 형은 부자인데 동생 흥부는 너무 가난하게 살았습니다. 흥부는 너무 가난해서 아이들이 먹을것이 없으니까 형에게 밥을 얻어먹으려고 갑니다. 그러자 놀부의 부인이 주걱으로 흥부의 뺨을 내리칩니다. 주걱에 붙은 밥알을 보고는 다르쪽도 때려 달라고 합니다. 그만큼 가난한 흥부, 그만큼 못된 형이 놀부였습니다.
가난한 흥부의 집에 제비가 찾아 옵니다. 그런데 구렁이가 나타나 제비를 잡아먹으려고 합니다. 흥부는 얼른 짝대기로 뱀을 몰아냅니다. 그 때 놀란 제비 새끼 한 마리가 땅에 떨어지더니 다리가 부러입니다. 흥부는 정성스럽게 제비를 치료해 줍니다. 얼마후에 제비가 박씨 하나를 물고 옵니다. 흥부 가족은 그 박씨를 심었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박이 자라자 박을 잘라 보는데 그곳에 온갖 금은 보화가 있는 겁니다. 흥부는 하루아침에 부자가 됩니다.
놀부가 이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놀부는 자신도 더 많은 돈을 갖고 싶어서 제비 다리를 고쳐주고 박씨를 얻으려고 합니다. 다친 제비가 없으니까 일부러 제비 한 마리를 잡아서 다리를 부러뜨립니다. 그리고는 다시 그 제비 다리를 고쳐줍니다. 얼마 후 제비가 박씨를 가져다 줍니다. 시간이 지나고 박 열매가 주렁주렁 열리게 됩니다. 놀부는 기대에 찬 마음으로 박을 잘랐습니다. 그런데 금은 보화는 없고 도깨비가 나오더니 놀부를 때리고 놀부의 재산을 몽땅 가져가 버립니다. 하루아침에 쫄딱 망해 버린 것입니다.
이 이야기를 들은 흥부는 놀부처럼 형을 모질게 대하지 않고 형의 가족을 품습니다. 그리고 흥부와 놀부는 행복하게 오래오래 살았습니다. 과정이야 어떻든 행복한 결론이 났습니다. 이것을 해피엔딩이라고 합니다. 어린이들이 보는 동화, 극장에서 보는 영화, tv 드라마와 같이 우리가 접하는 대중매체는 상당부분 해피엔딩입니다. 사람들은 행복한 결말 해피엔딩을 좋아합니다.
사람들이 해피엔딩을 좋아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우리의 삶을 보면 굉장히 힘들다. 일주일 내내 열심히 일해도 삶이 넉넉해지지 않습니다. 없는 사람들은 열심히 살아도 삶이 계속 퍽퍽하고 있는 사람들은 더 떵떵 거립니다. 평상시 삶도 힘든데 이곳 저곳에서 문제들이 터지면 삶은 더 힘듭니다. 그래서 코로나 이후에 더 살기 힘들어 졌잖아요. 이런 힘든 삶 누구나 끝내고 행복해 지고 싶은 것이다. 지금은 힘들지만 결국에는 행복해 지고 싶어서 사람들은 해피엔딩을 꿈꾸는 것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의 결론은 무엇인지 아는가? 해피엔딩입니다. 해피엔딩이 보장된 사람들이 우리 그리스도인입니다. 지금의 삶이 아무리 힘들고 고통스럽더라도 예수님 재림하면 영원한 하나님나라에서 해피엔딩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 하나님나라는 슬픔과 고통과 눈물이 없는 기쁨의 나라입니다. 문제는 육신을 입고 살아가는 이 땅에서의 삶은 해피엔딩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힘들고 어려운 일이 너무 많습니다.
지난주에도 잠깐 언급했던 욥이라는 인물이 있습니다. 욥은 고난받은 인물의 대표자입니다. 하나님을 정말 잘 믿었는데 하루아침에 쫄딱 망해버립니다. 하나님 정말 잘 믿었는데 자녀들도 하루아침에 모두 죽고 맙니다. 하나님을 정말 잘 믿었는데 몸에는 피부병이 나는데 얼마나 가려운지, 기와장으로 피가나도록 몸을 긁습니다. 그렇게 고통스러운 삶이지만 욥의 결론은 모든 것을 회복 하고 해피엔딩으로 끝이 납니다.
결론은 해피엔딩입니다. 하지만 욥의 삶의 과정은 어땠을까요? 해피엔딩이 되기까지 수 많은 세월동안 자녀잃고, 집안망하고, 몸은 병으로 고생한 욥의 인생은 굉장히 힘든 삶을 살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아마 답이 보이지 않았을 겁니다. 항상 눈물을 달고 살았을 겁니다.
우리가 잘 아는 요셉과 다니엘이 있습니다. 이 두 사람은 한 나라의 2인자의 자리까지에 올라가고 해피엔딩으로 삶을 마감합니다. 그런데 이 두 사람의 삶도 처음부터 행복하지 않았습니다.
요셉은 형들에게 팔려 노예로 끌려갑니다. 자신의 주인이 된 보디발의 아내를 강간하려 했다는 누명을 씁니다. 그리고는 정치범 수용소에 갖혀서 살게 됩니다. 다니엘은 신앙을 지켰다는 이유로 모함을 당하고 사자의 먹이감으로 던져집니다. 요셉과 다니엘의 삶의 결론은 해피엔딩이었습니다. 하지만 과정을 생각해 보면 정말 힘든 삶이었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해피엔딩이라는 결론이 정해져 있습니다. 그런데 삶의 과정은 믿는 자나 믿지 않는 자나 똑같이 힘든 일들이 많이 일어납니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나오미도 이런 힘든 일을 겪은 사람이었습니다. 이스라엘에 흉년이 듭니다. 나오미의 가족들은 흉년을 피해 이스라엘을 떠나 모압으로 이민을 가게 됩니다. 사람들이 이민을 가는 이유가 무엇이겠습니까? 살기 위해서입니다. 지금보다 낳은 삶, 지금보다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서 이민을 가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곳에서 남편이 죽고맙니다.
나오미에게는 두 아들이 있었습니다. 남편이 죽고 싱글맘으로 살아간다는게 지금도 힘든데 옛날에는 얼마나 더 힘이 들었겠습니까? 그런 힘든 상황에서도 열심히 두 아들을 키워 장가를 보냈습니다. 그런데 무슨이유인지 모르지만 두 아들도 죽고 맙니다. 행복해 지고, 조금더 잘 살고 싶어서 이민 갔는데 그야말로 나오미의 인생은 고통만 남았습니다.
2021.04.19 - [말씀설교] - 4월 설교 경안 교회 ( 부천, 역곡, 괴안동)
4월 설교 경안 교회 ( 부천, 역곡, 괴안동)
4월 설교 경안 교회 (부천, 역곡, 괴안동) 제목: 치료하시는 하나님 (3부) 분당OO교회의 이OO 목사님이라는 분이 계십니다. 이 목사님이 처음 사역을 하셨던 곳이 서초동에 있는 OO의교회입니다. OO
kyungahn.iherb1004.site
2021.04.13 - [말씀설교] - 출애굽기 15장 22절~ 26절 경안교회 주일 설교
출애굽기 15장 22절~ 26절 경안교회 주일 설교
출애굽기 15장 22절~ 26절 경안교회 주일 설교 제목: 치료하시는 하나님 (2부) 이때 역시 마라를 “고통”이라는 의미로 사용한 것입니다. 오늘 출에굽기에 나오는 마라라는 단어는 쓴 물
kyungahn.iherb1004.site
2021.03.29 - [말씀설교] - 종려주일 설교 경안교회
종려주일 설교 경안교회 (부천, 역곡, 괴안동)
종려주일 설교 경안교회 (부천, 역곡, 괴안동) 제목: 우리는 복음을 나누기 위해 창조 되었다, 마태복음 28장 18절~20절 하나님이 믿음의 사람에게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주셨다``고 말씀하고
kyungahn.iherb1004.site
나오미라는 이름의 뜻은 “기쁨, 즐거움”이라는 뜻입니다. 그런데 나오미의 인생은 이름의 뜻처럼 기쁨과 즐거움의 인생이 아니었습니다. 이민 와서 남편 죽고, 두 아들이 죽는 고통의 삶이 되어 버렸습니다. 그의 삶은 눈물만 남은 겁니다.
1부 끝...
출처 경안교회 고원영 담임 목사
'말씀설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주일설교 룻기 1장 20절~22절 (0) | 2021.04.29 |
---|---|
주일 설교말씀 경안교회 (0) | 2021.04.27 |
4월 설교 경안 교회 ( 부천, 역곡, 괴안동) (0) | 2021.04.19 |
출애굽기 15장 22절~ 26절 경안교회 주일 설교 (0) | 2021.04.13 |
주일 설교 출애굽기 15장 22절~ 26절 부천, 역곡 교회 (0) | 2021.04.12 |